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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원본은 제가 2011-12-30에 발행했었다가 조금 수정해서 올해 다시 발행하였습니다.
내가 공부를 하는 동안 나와 함께한 초록 바탕의 내 목표 종이가 하나 있었어요. 그 때 나는 유학원도 없이 혼자 공부하는 터라 거의 가능성 없다고 많은 분들이 판단한 터라 그 종이에 내가 쓴 목표를 보면 다들 콧 웃음을 쳤을 것 같다. 하핫.. 그래서 목표를 비웃음 당하면 내 마음도 같이 상처 받고 의욕도 줄어 들까봐 나도 이 목표 종이를 내 방 책상 바로 앞에 붙여 놓고 아무도 보여 주지 않기로 했었어요. 그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 Harvard 캠퍼스를 거닐고 싶다 "
나는 목표를 항상 최대한 높게 잡아야 한다고 믿었어요. 내 성격상 목표가 높으면 그 만큼 내 계획도 그에 맞추어 지기때문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를 하게 되고, 그러면 그 만큼 내 실제 목표를 못 얻더라도 그 바로 아래의 것이나마 얻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다른 분들은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를 그대로 얻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는 쉽게 귀찮아 지는 성격이라서 목표가 높지 않으면 그 만큼 노력도 안 하고 더군다나 실수도 많은 편이라서 목표보다 하나 아래의 것을 받게 되는 것이 내 지난 인생이었어요. 이렇게 나는 내 한계를 이해하고 목표 또 한 거창하게 최대한 크게 새우기로 했어요.
사실 하버드 말고 MIT를 쓸까도 계획했어요. 하지만 하버드가 캠퍼스는 진짜 이뻐서 실제로 나는 하버드 캠퍼스를 더 거닐고 싶었어요. 나도 여자라 이쁜게 더 좋았습니다. 이쁜 캠퍼스의 하버드에 합격하고 봄에 이쁜 꽃들의 향기를 맡으며 느긋하고 로망있게 잔디밭에 앉아 우아하게 클래식 소설책을 읽는 나의 모습.. 이게 내가 내 목표 종이를 볼 때마다 꿈꾼 나의 희망이자 미래였습니다. 생각만 해도 내 기분은 매우 좋아졌어요. 피식 --.
종이가 초록 색이어서 이렇게 잔디밭을 생각하는 것에 도움도 되었습니다.
자 그럼 국제 학생의 신분으로 (international student) 내가 편입 유학 어드미션을 받기 위해 (transfer student admission) 여러 학교의 요구조건을 분석한 사항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학준비 첫 단계로는 어디 학교 갈지를 정해야 했습니다. 나는 편입으로 갈 때 장학금을 받을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사실 아빠한테 나는 장학금 받고 갈 거라고 배짱있게 으름장을 놓았었기도 했어요. 그렇기에 장학금 못받으면 합격해도 유학 못 갈 수도 있었습니다. 안돼!!!
그래서 국제학생 (international student)에게 편입 유학 (transfer student admission) 장학금을 줄 수도 있다고 자기네 학교 웹싸이트에 쓴 학교만 뒤적였다. 그 결과 다음의 학교밖에...
- Cornell University
- M.I.T
- Harvard University
- Stanford University
이 중에 스텐포드의 경우 실제로 어드미션 과정에서 국제학생의 경우 집에 돈이 얼마 있는지도 중요한 과정에서 결정 요인이 될 수 있는 정보라고 학교 웹싸이트에 쓰여 있었습니다. 허걱걱...
이 학교들중 내 최고 목표는 어디든 어드미션 요구사항이 가장 많은 곳 이었습니다. 묙표는 하버드라고 썼지만 요구사항 충족은 하나로 통일 하기 위해서는 가장 요구사항이 자세하고 많은 곳을 따라야 내 삶이 편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게다가 뭔가 더 노력한 것이 있으면 더 가산점이 되지 않을 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종합한 결과 이중 어디는 SAT 1 시험 점수를 요구했습니다. 역시나 내 목표는 800점 만점.
몇 학교는 ACT를 볼 수 있거나 IELTS를 볼 수 있다고 했으나 아니면 SAT1으로 대체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어느 한 곳은 TOEFL 점수를 무조건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MIT의 경우 과학 과목의 SAT 2를 한과목인가 두 과목정도 옵션으로 있었던 듯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내가 읽은 동기부여 책중에서 누군가 입학 유학 준비시 이렇게 두 개의 과목을 요구한 대학에 가왕이면 세 개를 보내면 좋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Application Form에도 세 과목의 시험 점수까지 쓸란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세 개까지 기왕이면 보지 뭐" 하고는 그렇게 계획을 세웠니다. 이 중에 나는 대학생이나까 가장 어려운 과목을 해서 800점 만점을 받으면 내가 평균적인 고등학교 성적이나 연구를 아직 안해 본 것에대해 이해해 주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어렵다는 과학과 수학 과목 시험들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SAT Math 2, Physics 2, Chemistry 2. 목표는 역시나 800점 만점.
에세이는 주제가 주어진 곳도 있고 자유인 곳도 있었습니다. 이 것은 기왕이면 주제가 주어진 곳에 맞추어 쓰도록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추천서는 2개까지 요구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3개까지 받는 것은 옵션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나 교수님 추천서를 3개 다 받기로 했습니다. 나는 부족한 것이 많아서 불리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옵션들을 충족하는 것이 나의 전략이라고 판단 되었습니다.
게다가 교내 장학금 신청도 하려면 작성해야 하는 서류들과 부모님 통장 자금등 띠어야 하는 서류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잊지 않도록 언제까지 어디학교로 어떤 서류들을 보내야 하는지 적었고, 언제 쯤 교수님 누구에게 추천서를 부탁할지, 고등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의 추천서는 어떻게 받을지 .. 영어로 추천서 번역을 해야하는 지, 등등 여러가지를, 몇 일에서 몇 일사이에 할지와 함께, 자세히 계획하고 노란 포스트잇에 써서 내 목표종이 옆, 책상 앞에 붙여 두었습니다. 나는 내가 일단 SAT등 시험 점수를 받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성적이되면, 교수님들을 찾아 가서 편입을 할 것이라로 알리고 추천서를 받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성적이 엉망이면 나는 한양대로 돌아 갈 생각이었기에, 성적이 나오기 전에 교수님들에게 추천서를 받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에는 내 한양대 생활이 너무나 힘겨워 질 것 같았습니다... 사실 그렇게 추천서 미리받고 시험망치며 명목 없어 쪽 팔릴까봐 차마 그리 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아빠한테 떵떵거리고 유학을 위해 휴학을 한 배짱이 있다해도, 나도 쪽팔림을 당하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일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나도 자존심이 있기에 그런 일은 요령 것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지! 후훗.
그럼 학년은 몇 학년으로 갈꼬? 나는 한양대를 2학년 1학기까지 마쳤습니다. 나는 미국 대학 생활을 더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1학년부터 시작하기는 싫었습니다. 내 한양대학 성적이 매우 좋았으므로 이걸 무시하긴 아까웠고 .. 같은 또래 애들이랑 나이차이가 너무 나는 것도 싫었습니다. 1학년 부터 다니면 대학생활이야 더해서 재밌겠지만 내 고등학교 성적도 구리고 고등학교 자체도 일반고라 내 목표 대학들이 인정해 줄 것 같지 않았습니다. 헹. 그래서 나는 선택권이 한양대 2학년 2학기까지 마치거나 2학년 으로 편입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게닫가 편입할 때 학점 인정을 좋은 대학일 수록 많이 안 해준다고들 했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최대한 낮은 학년으로 편입하는 것이 더 유리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2학년 2학기까지 마쳤다면 MIT의 경우 절대로 학생을 2학년을 다시 다니지 못하게 금지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내게 불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학년때 친구도 그마나 더 사귈 수 있을 것 같고 학교 수업도 기본을 다지는 수업을 더 들을 수 있을텐데. 그래서 사실 2학년 1학기 이후 휴학을 하였습니다. 그래야 2학년으로 편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코넬 편입시 2학년 2학기로 2008년 8월에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양대 휴학을 하게 된 것은 2007년도 여름..
그럼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international transfer student admission 요구사항 만족 계획 및 목표 세우기 끝!!! 자.. 이제 부터 고군분투 시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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