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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원본은 제가 2011-12-29에 발행했었다가 조금 수정해서 올해 다시 발행하였습니다.

 

내 나이 만 22살.. 이제 일자리를 구할때가 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Cornell 온라인 career center 웹싸이트에 가서 여기 저기 이력서를 찔러 넣었습니다. 그래서 삼성, Amazon.com, Zynga, eBay, 등등 의 회사들과 면접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facebook 회사에서는 아직 소식 깜깜...

 

일주일이 지나고, 난 벌써 모든 회사들과 일차 면접을 통과했고 이제 이차 면접 및 마지막 면접을 보아야 하는 상황.. 그때 facebook에서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Facebook과의 on-campus 면접에 선택되었습니다. 면접 시간을 정해주세요."

 

면접날은 고작 4일 후였습니다. 후아.. 기쁨도 잠시 곧 면접 준비에 몰두해야 했습니다. 학교 숙제도 많은 판이라 면접 준비는 일료일 하루만을 쓰기로 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대략 기존 programming 문제들을 잔뜩 풀어보기, behavioral 문제들에 대한 답 준비하기, 그리고 똑똑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facebook에 관한 나만의 질문들을 준비했습니다. 이 마지막 나만의 질문은 중요합니다. 보통 이 질문을 잘 해야지 내가 얼마나 programming지식이 타박한지 내가 얼마나 programming과 facebook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500명의 engineer밖에 고용하지 않는 facebook으로서는 당연히 이 조건들 중에 어디 하나 부족한 것이 있으면 당연히 바로 탈락!

 

.....

 

그리고 면접 당일 .. 코넬 학교 engineering career center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Peter이라는 사람이 내 면접 질문자. 성격이 매우 쾌활한 사람이었습니다. 코딩 질문들은 대개 같은 질문에 얼마나 다양한 답을 내가 낼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식이었습니다. time copmlexity와 space complexity의 다양한 조건을 얼마나 잘 만족하는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지 .. 그리고 얼마나 깔끔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지.. 그리고 시간 제약이 매우 심했습니다. 머리가 빨리 빨리 돌아가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하하하... 역시나 마지막에 내가 하고 싶은 질문이 더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준비해간 질문으로 내가 얼마나 facebook에 대해 잘 알 고 있으며 내가 얼마나 programming을 실제 문제와 잘 연결하여 생각 할 수 있는지를 뽐내주었습니다.

 

그리고 ... 면접 시간이 다 되어 면접방 문을 나서려는 데, 면접 질문자가 갑자기 ..

"오늘 내로 금방 소식 들을 거에요. 내일에 또 다른 면접이 있답니다."

 

'일차를 통과했나보다!' 나는 기뻐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면접방을 나왔습니다...

(2011년 3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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